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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 결승 골’ 인천, 대전에 1-0 신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문지환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인천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대전과의 상대 전적을 11승 4무 2패로 더욱 늘렸다. 2013년 패배 뒤 10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우위다.인천은 이날 전반까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음포쿠의 중거리 슈팅 외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을 정도. 특히 수비 진영에선 아쉬운 패스 미스로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하지만 인천은 45분의 아쉬움을 단 4분 만에 털었다. 후반 초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인천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인천은 리그 4승(5무4패)째를 기록하며 5위(승점 17)까지 올랐다. 대전은 6패(2승5무)로 리그 10위(승점 11)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압박 강도를 높인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김승대와 김인균이 높은 위치에서 인천을 압박하고, 중원에서 이준규와 배서준이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인천은 11분 무고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최우진이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며 맞섰다.위협적인 슈팅 장면은 대전에서 먼저 만들었다. 전반 15분 음포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승대가 전방으로 연결했다. 김인균이 스피드를 올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엔 압박에 성공한 뒤 이준규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델브리지를 맞고 굴절됐다.인천은 음포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외 반격은 없었다. 대전은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준규, 주세종 등의 슈팅이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작업의 세밀함도 아쉬웠다. 그런데 인천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4분 만에 털어냈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에선 주세종이 후반 1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민성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직후 이순민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분 뒤 안톤이 김승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박스 안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이 지날수록 대전의 공격 작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가 쌓이며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 뒤 수비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보섭은 음포쿠, 김도혁의 스루패스를 받아 두 차례 일대일 찬스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쐐기를 박진 못했다.대전은 호사를 시작으로 음라파, 송창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시간에도 송창석의 슈팅은 민성준 손끝에 걸렸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인천이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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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와도 공격축구" 상남자 팀 이정효의 광주, K리그 순위 싸움 불 지핀다

챔피언 울산 HD에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뚝심이 빛을 봤다. 좀체 지난해의 맹렬한 기세를 뽐내지 못하던 광주가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K리그1 초반 판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해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올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특유의 공격축구와 과감한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고, 기어이 울산까지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는 지난 15일 끊임없이 선수들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볼을 주고받는 공격축구로 울산을 압도, 맞대결 3연승을 거뒀다.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2022시즌부터 팀에 공격축구를 이식한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꺾은 뒤 “이제 이런 질문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앞으로도 광주의 축구 색채를 유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기어이 반등을 이룬 광주는 6연패 기간에도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강한 ‘믿음’이 있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처질 만한 상황에도 울산을 꺾은 배경이다. ‘정효볼’의 핵심 미드필더인 정호연은 “우리는 어느 팀이랑 해도 우리 축구를 추구한다. (맞대결 3연승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자신감이 오르는 등) 큰 효과는 없다”면서 “6연패를 당할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의 축구를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느 팀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광주가 살아나면서 어느 정도 굳어졌던 K리그1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상성을 차치하고 자신들의 공격축구로 어떤 상대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또한 광주가 ‘화끈한 팀’의 표상이라 크나큰 순위표 변동이 예상된다. 올 시즌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 광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리드를 쥐었을 때도 무르는 법 없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터라 결과는 ‘모 아니면 도’다. 광주를 상대하는 팀도 승점 3을 챙겨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이번 시즌 모든 팀이 12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1은 ‘3강 9중’ 체제가 형성됐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 울산(승점 24) 김천 상무(승점 22)가 흔들리지 않고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김천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라 언제든 선두는 바뀔 수 있다.그 밑으로는 유독 치열하다. 나머지 9개 팀은 결과를 챙기는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형세를 띤다. 4위 수원FC(승점 18)가 한 보 앞서 있을 뿐, 5위 강원FC(승점 16)부터 꼴찌 전북 현대(승점 10)까지 6점 사이에 8개 팀이 몰려 있는 터라 매 라운드 혼돈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을 상대로도 굽히지 않는 ‘상남자의 팀’ 광주가 향후 K리그1의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리그1 6위로 점프한 광주는 올 시즌 5승 중 순위표 위의 두 팀(강원·울산)과 아래의 세 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공교롭게도 광주는 현재 강등권에 위치한 대구FC와 전북을 상대로는 고개를 떨궜다. 광주의 승패는 순위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북전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을 차례로 마주한다. 남은 5월 일정이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팀과 맞대결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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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집단 투척' 인천 무관중 징계는 없다…응원석만 5경기 폐쇄·제재금 2000만원

일부 팬들이 그라운드로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이 무관중 징계는 피했다. 대신 홈 5경기 동안 응원석을 폐쇄하고, 2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구단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여기에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인천 팬들이 물병을 집단으로 투척하게 된 원인이 있다고 보고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연맹에 따르면 상벌위는 인천 팬들의 당시 행위를 소요사태 대신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규정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연맹 상벌 규정상 관중의 소요사태 시 징계 수위가 더 강하지만 상벌위는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규정을 근거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관중의 이물질 투척 시 징계 기준은 무관중 홈경기 또는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을 폐쇄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가운데 상벌위는 무관중 경기나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징계 대신 2000만원의 제재금에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만 결정했다.2000만원의 제재금은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더 많이 책정된 액수다. 지난해 12월 강등이 확정된 최종전에서 팬들이 연막탄과 페트병을 그라운드로 던진 수원 삼성은 500만원의 제재금을, 그해 9월 관중이 던진 물병에 심판이 맞은 경기에선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에 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가 각각 내려진 바 있다.연맹 측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경기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천 구단은 앞으로 홈 5경기 동안 홈 응원석을 폐쇄한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응원석 폐쇄 대상 경기는 오는 25일 광주FC전부터 29일 울산 HD, 내달 23일 포항 스틸러스전, 30일 강원FC전, 7월 5일 김천 상무전까지다.연맹 상벌위는 이날 서울 백종범에 대해서도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인천 응원석에서 물병이 쏟아진 건 백종범이 인천 팬들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자극한 직후였는데, 연맹 상벌위는 이를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보고 징계를 결정했다. 상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할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항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돼 있다.초유의 물병 집단 투척 사태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원정팀 서울이 2-1로 승리했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한 뒤 인천 응원석에서 물이 든 물병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인천 팬이 던진 물병에 급소를 받아 고통을 호소했다. 인천 선수들이 직접 나서서 인천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할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이었다.백종범은 경기 후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경기 내내 인천 팬들의 욕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당초 연맹은 백종범의 상벌위 출석을 요구했지만 팀 훈련을 이유로 불참했다. 상벌위 출석이 의무는 아니라는 게 연맹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에게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자체 징계 수위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인천 구단은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자진 신고제도를 주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전날 기준으로 78명의 팬들이 구단을 통해 자진 신고했다. 자진 신고한 팬들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하되,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의 경우 경찰에 고발하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구단은 연맹 규정 발표에 앞서 오는 광주전과 울산전은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품 반입 규정 및 전 구역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등 조처도 발표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경기장 내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과 관계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이나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5.17 06:03
e스포츠(게임)

선수·서포터즈 한편 먹고 출전…‘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 17일부터

넥슨은 ‘FC온라인’에서 K리그 프로축구 선수와 구단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는 넥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포항스틸러스, 울산 HD FC, 강원FC,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수원 삼성 등 K리그 8개 구단이 참여한다. 각 구단의 프로선수 1명과 구단 대표로 선발된 서포터즈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오는 5월 17일까지 각 구단과 연맹에서 참가자를 접수하며 27일부터 6월 2일까지 구단 시설, 지역 PC방에서 구단 대표선발전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8개 팀은 6월에 각 구단의 단일 팀컬러 선수진으로 본선을 치르며 모든 경기는 ‘FC온라인’ 공식 e스포츠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7월 말에 서울 지역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되며 1위를 차지한 팀에게는 우승 상금 300만원과 100만 넥슨캐시를 지급한다. 2위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50만 넥슨캐시를 제공하고, 3위 팀에게도 상금 100만원과 50만 넥슨캐시를 지급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9 18:29
프로축구

‘MF→RB’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황문기, 강원 4월의 선수 선정

강원FC 수비수 황문기가 팬들이 뽑은 4월의 선수로 선정됐다.황문기는 팬들의 투표를 통해 <뉴랜드올네이처와 함께하는 강원FC 4월의 선수>에 뽑혔다. 4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황문기는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강원도 4월에만 3승을 수확하며 1라운드 로빈을 4위로 마무리했다.황문기는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황문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올해 강원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서 팀 내에서 두 번째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크로스, 오버래핑 등 재능을 꽃피우며 측면을 지배하고 있다.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99경기에 나선 황문기는 오는 11일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출전하면 강원 소속 100경기를 달성한다.<뉴랜드올네이처와 함께하는 강원FC 4월의 선수>는 리그 활약을 기준으로 황문기를 비롯해 야고, 이상헌, 윤석영 4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다. 1,310명의 팬이 투표에 참여했고 황문기가 47%의 득표율로 4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야고가 32%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수상자인 황문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뉴랜드올네이처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뉴랜드올네이처와 함께하는 강원FC 4월의 선수>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킥오프하는 대전과 홈경기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5.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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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뒤 2연승…변함없는 ‘정효볼’이 고개 든다

광주FC가 6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정효(49)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승이었다. 리그 4승(6패)째를 거둔 광주는 리그 8위(승점 12)까지 올라갔다.광주는 올시즌 개막 2연승을 거둔 후 이어진 6경기에서 내리 졌다. 광주는 지난해 승격 첫 시즌에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기에 올시즌 기대치가 어느 팀보다 높았다. 이때문에 6연패에 빠진 광주가 크게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아직까지 광주는 잘 버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주는 지난 시즌 첫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올시즌 현재 기록(4승 6패)과 별 차이가 없다. 광주는 지난해 5월에 고전하다,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며 창단 후 최고 순위인 3위로 시즌을 마쳤다.광주가 6연패를 하는 동안 경기 기록을 살펴 보면, 모두 1골 차 승부였다. 이 기간 동안 일각에선 이순민(대전) 티모(청둥 룽청) 등 지난해 주역의 공백이 크다는 시선을 보냈다.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외치는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그럼에도 이정효 감독과 광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광주 축구의 색깔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그리고 6연패 기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대표적인 예가 공격수 허율의 수비수 전환이었다. 허율(23)은 광주 출신의 프로 4년 차 선수로, 키 1m92㎝의 장신이다. 이 감독은 허율에게 포지션 전환을 제안했고, 선수도 수용했다.시즌 중 포지션 전환은 큰 도전이다. 허율은 지난달 수원FC전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었고, 1일 제주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수비라인을 지켰다. 광주는 지난 6일 대전전에서 전반까지 0-1로 끌려갔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이후 이희균의 동점 골이 터지자, 이번에는 허율을 공격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허율은 5분 뒤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팀의 역전 골을 완성했다. 경기 막바지엔 다시 최후방으로 내려가 팀의 1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허율은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들 모두 준비한 모습이 나왔다. 2연승이라는 결과가 나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도 맞지만, 패배하는 과정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포지션 전환에 대해) 팀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6연패 기간 힘들었지만, 감독님의 지시대로 과정을 충실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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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올해의 선수’ 배준호 “응원에 감사, 훌륭한 동료 만나 행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소박한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배준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게 감사드린다. 훌륭한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시즌이었다”라고 적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 생애 첫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했고, K리그1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뽐낸 그가 단숨에 스텝업을 이뤄낸 것이다. 스토크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배준호는 스토크에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으로도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입단 후 첫 득점이 나온 건 지난 2월이었지만, 연속 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데뷔 득점을 터뜨린 2월에는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고, 이후 2회 더 수상했다. 눈도장을 찍은 배준호는 팬 선정 ‘올 시즌의 선수’ 영예까지 안았다. 스토크 구단은 지난 4일 배준호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스토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을 연호했고, 이 기간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바지 강등권(22~24위) 싸움을 벌인 스토크는 우여곡절 끝에 잔류를 확정,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배준호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배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돌아온 사진을 게시했는데,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함께 올려 시선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9:49
해외축구

‘韓의 왕’ 배준호, 英 진출 9개월 만에 스토크 올해의 선수 등극…팬 사랑 독차지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영국 무대 진출 9개월 만에 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스토크 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2023~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은 것이다. 팬 투표로 선정했는데, 배준호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구단은 “배준호는 스토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을 연호했고, 이 기간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와 계약한 배준호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9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스토크는 그의 맹활약 덕에 최근 챔피언십 잔류를 확정했다.배준호는 앞서 구단 이달의 선수상만 세 차례 받았을 만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팬들에게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 충분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2:35
프로축구

커리어하이로 마무리한 4월…2경기 연속 골 전병관 “팀 승리만 생각”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22세 이하(U-22) 자원인 전병관(22)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한 공격수 전병관은 3년간 대전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대전의 승격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23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호쾌한 오른발 슈팅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전병관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 체제에선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 동계 훈련 기간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도 소집된 터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기도 했다. 하지만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팀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준·문선민이 있음에도, 전병관이 일찌감치 기회를 받고 있다. 전북이 그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전병관은 지난 20일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전북에서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은 3-2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어 28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K리그1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 지난해 기록한 2골(3도움)인데, 정규시즌 개막 2개월 만에 타이를 이뤘다.전병관은 대구전 결과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전병관의 선제골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추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연속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2연승 행진이 끝난 전북은 리그 6위(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전병관은 “팀이 무승부를 거둔 것이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송민규 형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 내가 침투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몸을 낮췄다. 박원재 감독 대행은 “(전병관이) 팀에 녹아드는 게 보인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젊으니,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원재 감독 대행의 메시지를 전해 들은 전병관은 “동계 훈련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코치진과 선수단이 모두 잘 챙겨줘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라며 웃었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 그는 “시즌 전 말씀 드린 것과 같이,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게 1차 목표다. 당연히 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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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울 3-1 완파 ‘10위 도약’…광주는 6연패 수렁, 최하위 추락(종합)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완파하고 10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대전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13분 만에 주세종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대전은 전반 35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더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대전은 후반 2분 김승대의 추가골이 또 터지며 3-0으로 격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서울은 후반 13분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9(2승 3무 4패)로 10위로 올라섰다.반면 서울은 앞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전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9(2승 3무 4패), 리그 7위로 처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수원FC가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수원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문민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과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의 극장골을 더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앞서 대전과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15(4승 3무 2패)로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광주는 6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6(2승 6패)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김천 상무는 후반 44분에 터진 이중민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승점 19(6승 1무 2패)를 기록한 김천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2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강원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04.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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